“소방차 안무 대부분 참여”… 김경란, 춤으로 남긴 추억과도 작별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그룹 소방차 출신이자 뮤직팩토리 대표인 김태형(63)이 배우자상을 당했다. 22일 김태형의 아내 김경란이 세상을 떠났다.

김경란은 안무가 출신으로, 2012년 10월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해 소방차 퍼포먼스의 숨은 조력자였음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는 “소방차 안무 대부분에 참여했었다. 사실은 소방차 통화중 안무도 내가 만든 거다”라며 “안무를 만들어서 갔더니 별거 아닌 안무도 소방차가 춘 모습은 역시 다르더라”고 방송을 통해 언급했다.

또한 고인은 당시 방송에서 직접 ‘통화중’ 안무를 선보이며 나이를 잊은 웨이브로 제작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태형과의 러브스토리에 대해선 “김태형이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6개월 동안 매일 전화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이렇게 정성껏 전화 걸어주는 성실함에 반했다”고 회상하는 장면도 전파를 탔다.

김태형, 김경란은 1991년 12월 결혼했고, 둘 사이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특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후 23시, 장지는 소망동산이다. 고인이 남긴 춤의 유산과 무대 뒤 헌신을 기억하는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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