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유방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 박미선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으로 근황을 전할 예정이다. 무사히 회복을 마치고 돌아온 박미선을 비롯해 가수 윤도현, 배우 진태현, 김우빈 등도 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됐다.
박미선은 올해 초 건강 이상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박미선의 건강 문제가 유방암 투병 탓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동료 선우용여, 조혜련 등이 박미선의 건강 상태를 언급하며 눈물을 쏟은 만큼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다.
이어 박미선이 방송 복귀 소식을 예고했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촬영을 마친 박미선의 근황은 11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선우용여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미선이 재발하지 말라고 약을 먹고 있는데 그게 좀 메슥거린다더라”며 “그래도 완치 판정을 받고 밝게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가수 윤도현 역시 조용히 암 투병을 이어오다 지난 2023년 SNS를 통해 치료 사실을 고백했다. 윤도현은 지난 2021년부터 림프종의 일종인 희귀성암 위말트림프종을 진단받고 치료에 매진해왔다. 이에 대해 윤도현은 “너무 많은 걱정을 하실 게 더 걱정이었다. 팬분들은 충격도 받으실 거 같고 저희 부모님께도 알려드린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윤도현은 3년간 투병을 마치고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야 해당 소식을 전했다. 동시에 “위로와 희망을 드리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배우 진태현도 올해 6월 갑상선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 당시 진태현은 몸의 장기 중 반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유튜브를 통해 “다행히 전이도 없이 수술이 됐고 아주 깨끗해졌다. 항암치료 안 한다. 성대나 목소리에도 전혀 이상이 없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에 대해 진태현은 “많은 시간을 지나오면서 힘들었던 날도 있었고 잠시 멈춰야 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 곁에 늘 아내가 있었다”면서 “묵묵히 잡아주는 손 아무 말 없이 기도해 주는 마음 그게 제게는 세상의 어떤 말보다 큰 위로였다. 삶의 회복은 혼자 이뤄내는 게 아니더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때 그 길이 비로소 다시 빛을 되찾는 것 같다. 오늘도 감사하고 오늘도 사랑하며 아내와 함께 천천히 걸어간다”고 아내 박시은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보여줬다.

비인두암 투병으로 지난 2017년부터 약 5년간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김우빈도 현재는 건강히 회복한 상태다. 당시 6개월 시한부 판정까지 받았던 김우빈은 무사히 복귀 후 “가끔 보면 블로그에 완치 후 일상생활을 잘하고 계시는 분들을 보면 남인데도 불구하고 그분들한테 너무 많은 힘을 얻게 되더라. ‘나도 그러고 싶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후 진태현과 김우빈의 특별한 인연도 전해졌다. 진태현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생애 첫 건강검진을 했다가 발견했다. 약을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나아졌다. 감사했던 게 김우빈이 모르는 사이인데도 응원 연락을 주기도 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당시 김우빈은 진태현에게 연락해 건강식품을 선물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암 투병 소식으로 한차례 휴식기를 가졌던 이들이 무사히 복귀하며 또 다른 환자들에게 응원을 전하고 있다. sjay09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