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배우 안효섭이 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서 ‘신인예술인상’을 수상하며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

소속사 더프레젠트컴퍼니는 “안효섭이 수상 상금 2천만 원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그의 따뜻한 뜻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로 지난 10월 23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열렸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2011년 재단 창립과 함께 제정돼, 매년 영화·연극·공로·선행·신인 부문에서 예술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전한 예술인을 선정해 그들의 열정과 헌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다.

심사위원회는 “TV 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연기력을 쌓아온 안효섭은 첫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주인공 김독자 역으로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며 “또한 넷플릭스 글로벌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목소리 연기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한국 콘텐츠를 대표하는 새로운 얼굴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안효섭은 “‘전지적 독자 시점’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결국 ‘진심’이라는 같은 언어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기란 세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방법이자, 누군가의 감정과 삶을 살아보는 일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은 그런 제 마음을 이어나가라는 따뜻한 응원의 상이라 생각한다”며 “감독님, 스태프, 그리고 제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더 많이 배우고 겸손하게 성장하겠다. 아름다운 예술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영화와 글로벌 콘텐츠를 넘나들며 활약한 안효섭은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글로벌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내년 방영 예정인 차기작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복귀하며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했다.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도 진정성과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는 배우 안효섭. 그의 ‘연기로 세상을 이해하는 마음’은 예술 그 자체로 세상에 따뜻한 울림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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