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LG가 초반 대량 실점에 아랑곳하지 않고 3이닝 만에 무려 7점을 뽑았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3회까지 총 7개의 안타로 한화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0-4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7-4다.
이날 선발 투수 임찬규가 경기 초반부터 연거푸 실점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였지만, LG 타선이 2회에 5득점을 뽑았다. 올시즌 LG를 상대로 강했던 한화 선발 류현진은 3이닝 7안타 1볼넷 2삼진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타선의 득점 지원에도 역전을 허용한 점이 뼈아프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초 문현빈이 임찬규를 상대로 비거리 118.7m짜리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고, 후속 노시환는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여기서 손아섭은 좌전 2루타, 하주석은 적시타를 더해 0-4가 됐다.


2회말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2-4로 붙었는데, 구본혁의 2타점 적시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홍창기의 연이은 우중간 적시타로 5-4로 뒤집었다.

LG가 곧바로 2점을 추가했다. 박동원 대형 아치를 그리면서다. 김현수가 내야뜬공에 그친 3회말, 문보경이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오지환이 땅볼에 그치는 바람에 선행주자가 아웃되면서 2사 1루가 됐는데, 박동원이 류현진의 5구쨰 체인지업을 공략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