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영화감독 김창민이 4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40세.
김창민의 여동생은 9일 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달 20일 뇌출혈로 쓰러진 오빠는 가족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며 “7일 뇌사 판정을 받은 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소중한 새 생명을 나누고 주님 곁으로 떠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겉으로는 강해 보였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여린 사람”이라며 “오빠를 기억해주는 분들께서는 부디 먼 곳에서나마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도록 기도해주고 추억해주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창민 감독은 2013년 영화 ‘용의자’의 소품팀으로 영화계에 입문해 ‘그 누구의 딸’(2016) ‘구의역 3번 출구’(2019)를 연출했다. ‘대장 김창수’(2017) ‘마녀’·‘마약왕’(2018)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비와 당신의 이야기’(2021) ‘소방관’(2024) 등의 작품에서는 작화팀에 몸담았다.
빈소는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6시, 장지는 수원연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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