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이용객, ‘20년 8만 명 → ’24년 13만4천 명으로 67% 급증
운항 일수도 ‘20년 245일 → ’24년 337일로 38% 증가
정희용 의원, “당국은 대체선 투입 등 조속히 확정해 불확실성 해소해야”

[스포츠서울 | 글·사진 이상배 전문기자] 13일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울릉도 여객선의 이용객과 운항 일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12월 중 약 2주간 여객선 운항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라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정 의원이 경상북도와 울릉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울릉도 여객선 이용객(주민 기준) 수는 2020년 80,407명에서 2024년 134,511명으로 약 67% 증가했으며, 운항 일수도 2020년 245일에서 2024년 337일로 약 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 한 달간 여객선 이용객 수도 2022년 17,310명, 2023년 18,256명, 2024년 15,753명으로 집계돼, 비수기인데도 울릉 주민들의 해상 이동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일부 여객선의 정기 정비와 수리·점검, 항로 폐업 등의 이유로 올 12월 약 2주간 울릉 뱃길이 완전히 끊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해양수산부 종합감사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나, 13일 현재까지 해양수산부·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 기관은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정 의원은 “대학·고교 입시, 혼례·장례 등으로 육지를 오가야 하는 울릉 주민들의 불편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며, “대체선 투입 등 실질적인 대책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