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KCC, 홈 개막전서 현대모비스 격파

숀 롱 16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허웅 1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슈퍼팀’ 부산 KCC가 마침내 시즌 첫 홈경기를 치렀다. 결과도 좋았다. 승리로 홈 개막전을 찾은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KCC가 1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LG전자 2025~26 프로농구 2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88-77로 이겼다. 부산 전국체육대회로 개막 후 13경기 동안 홈 사직체육관을 못 썼다. 이날이 홈에서 치른 첫 경기다.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슈퍼팀’답게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숀 롱이 16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올렸다. 허웅은 17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적었다.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최준용과 송교창도 각각 15점,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11월 중순에 치르는 홈 개막전. KCC는 1쿼터부터 공격에 활력이 넘쳤다. 숀 롱이 골 밑을 지배했다. 송교창의 야투 4개 중 3개를 성공하는 예리한 슛 감각을 뽐내며 9점을 올렸다. KCC가 24-18로 앞선 채 첫 번째 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는 허훈과 최진광이 힘을 냈다. 2쿼터 중반 이후 다시 코트에 나선 최준용 허웅 송교창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2쿼터를 마치기 전 50점을 돌파했고, 52-38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초반 KCC는 오픈 찬스에서 나온 최준용 3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롱의 골 밑 존재감도 대단했다. 점수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20점 가까이 점수를 벌리면서 KCC가 경기를 완벽히 장악했다. 3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73-55.

4쿼터에는 현대모비스 추격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76-66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78-71로 한 자릿수까지 따라잡혔다.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 최준용이 나섰다. 3점을 성공하는 동시에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상대 흐름을 끊는 순간이다.

82-71로 달아난 KCC는 그대로 경기 분위기를 굳혔다. 마지막까지 무난하게 경기를 끌고 간 끝에 88-77로 KCC가 승리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