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깐부 할아버지로 이름을 알린 배우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가 장기전에 돌입한다.
검찰은 지난 17일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 사건에 대해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곽형섭 김은정 강희경 부장판사)에 법리 오해 등을 이유로 상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여름께 연극 공연 차 지방에 머물던 중 산책로 인근에서 여성 단원 A씨를 껴안고, 피해자의 주거지 인근에서 볼에 입맞춤을 하는 등 두 차례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으로 오영수는 지난 2022년 불구속 기소 됐다.
1심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의 주장이 일관된다”고 심리해 오영수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내렸다.
이후 피고인과 검찰이 쌍방으로 항소하며 2심이 진행됐다. 2심에서 재판부는 “피해자의 기억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1심을 뒤집어 무죄를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법률대리인은 “사법부가 내리 개탄스러운 판결은 성폭력 발생 구조와 위계 구조를 굳건히 하는 데 일조하는 부끄러운 선고”라며 상고를 요청했다. sjay09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