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극과 극 경기력
이상범 감독도 당황했다
“이런 경기력도 있다는 걸 배웠다”
“솔직히 감이 안 잡힌다” 절레절레

[스포츠서울 | 인천=김동영 기자] “당황스럽다.”
부천 하나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만나 그야말로 완벽하게 패했다. 이상범(56) 감독도 당혹스러움을 표했다. 지난 경기와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62-76으로 패했다.
1쿼터는 20-20으로 팽팽했다. 2쿼터부터 점수가 벌어졌다. 3쿼터 들어 20점까지 격차가 커졌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완패이자 대패다.
리바운드에서 33-48로 밀렸다. 심지어 신한은행에 공격리바운드 23개나 내줬다. 이래서는 경기가 어렵다. 직전 우리은행과 경기에서는 66-45로 웃었다. 공수에서 ‘강호’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이상범 검독도 웃었다. 두 번째 경기는 전혀 다른 팀이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 후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여자농구를 몰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편차가 큰가 싶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리바운드 20개 넘게 줬다. 기본적인 것이 안 되니까 다른 것은 얘기할 게 없다. 지난 경기와 너무 다르다. 나도 당황스럽다. 어느 정도는 평균이 있을 텐데,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할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울러 “연습 때도 이런 경기력은 나온 적이 없다. 당황스럽고, 황당하다. 일단 나부터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하나 배웠다.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은 솔직히 감이 안 선다”고 꼬집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