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목동=정다워 기자] 두 시즌 연속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이 승강플레이오프 진출을 다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2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최종전에서 6-0 승리하며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5위였던 서울 이랜드는 승점 65를 확보하며 같은 시간 충남 아산에 패배한 전남 드래곤즈(62점)를 따돌리고 4위에 올랐다. 마침 6위였던 성남FC가 부산 아이파크를 이겨 64점을 확보하며 극적으로 5위에 올랐다.

최종전 전까지만 해도 전남과 서울 이랜드가 준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남의 탈락으로 서울 이랜드와 성남이 27일 목동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 원하는 결과도 얻었다. 만족한다. 중간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극복하고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가 다행”이라며 “응집력, 힘이 살아나고 있다. 성남과의 경기도 잘 준비해 승강플레이오프에 다시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체력은 비슷할 것이다. 그 점을 생각해 에울레르를 전반전 후 교체했다. 대승했기 때문에 덜 피로할 것이라 본다. 최대한 분석하고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이랜드는 성남과 비기기만 해도 플레이오프로 향해 3위 부천FC1995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성남도 막판 상승세가 보인다. 우리와 비슷한 느낌이다. 수비가 탄탄해 부담스럽다. 하지만 우리 공격수들이 충분히 득점할 수 있다”라며 “비겨도 된다는 생각은 안 된다. 이겨서 올라가겠다”라며 비기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도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 경고 누적, 부상이 가장 조심스럽다. 지난시즌 승강플레이오프를 경험한 선수가 많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