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이장우·조혜원 부부의 결혼식이 ‘호두 부케’와 ‘APEC 호두과자 답례품’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단순 부케나 답례품을 넘어,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상징물이 결혼식 분위기를 특별하게 채웠다.
두 사람은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양가 가족과 지인만 초대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본식 직후 공개된 사진은 하객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자연스럽게 ‘호두 부케’가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신부 조혜원은 본식에서는 홀터넥 실크 드레스와 긴 베일로 우아한 핏을 완성했다. 그리고 단체 촬영 시간, 조혜원 손에는 꽃 대신 호두로 완성된 부케가 들려 있었다.

부케를 디자인한 곳은 이장우가 푸드콘텐츠기업 FG와 함께 기획한 호두과자 브랜드. 브랜드 공식 SNS는 “호두는 예로부터 자손 번창, 가문 번영을 뜻하는 혼례 음식”이라며 “부부의 앞날에 한결같은 번영이 함께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객 답례품도 화제를 모았다. 이날 하객들에게 전달된 건 APEC 정상회의 협찬사로 이름을 알렸던 바로 그 호두과자 제품. 패키지 겉면에는 두 사람의 드로잉과 함께 “오늘 함께해 주신 따뜻한 마음에 대한 감사”라는 문구가 더해졌다. 답례품 하나에도 신랑의 기획력과 ‘부창제과’ 브랜드 색깔이 묻어 있다.

결혼식 구성 역시 화려했다. 사회는 기안84, 주례는 전현무가 맡았다. 축가는 이장우의 사촌형인 가수 환희가 불렀다.
이장우와 조혜원은 2018년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을 통해 만나 7년 연애를 이어왔고, 결혼식을 예능 스케줄 때문에 한 차례 미룬 뒤 이날 부부의 연을 맺었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