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김소향·유리아가 선사하는 명곡 메들리

QR코드로 전곡 가사 무료 제공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뮤지컬 ‘에비타’가 전곡 가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가사 보기’ 서비스로 감동의 깊이를 더한다.

‘에비타’는 아르헨티나의 영부인 에바 페론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은 성스루(Sung-through) 뮤지컬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라이온 킹’의 작사가 팀 라이스 콤비가 음악적 완성도를 자부하는 대표작이다.

2006년 초연, 2011년 재연 이후 14년 만에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프로덕션으로 귀환한 이번 시즌에는 ‘에바 페론(에비타)’ 역 김소현·김소향·유리아, ‘체’ 역 마이클리·한지상·민우혁·김성식, ‘후안 페론’ 역 손준호·윤형렬·김바울 등이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작품은 노래로 완성하는 형식으로, 관객이 가사에 온전히 의존해야 하는 장르적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QR코드로 접속 시 가사 전문을 읽을 수 있는 ‘가사 보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에바 페론’의 이름을 딴 ‘에바 코인(EVA COIN)’을 관객에게 배포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극장 내 티켓 부스와 MD 부스에서 제공하는 에바 코인 뒷면의 QR코드를 통해 ‘에비타’의 전곡 가사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제작사 블루스테이지 관계자는 “성스루 뮤지컬의 특성상 배우들이 아무리 발성을 잘해도 일부 구간은 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관객들이 사전에 가사를 읽어보고 공연을 본다면 작품 이해가 훨씬 쉬워질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연에서는 ▲역동적인 안무 ▲섬세하게 정비된 편곡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표현한 조명 ▲세련된 무대 디자인 등으로 극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대표 넘버 ‘Don’t Cry for Me, Argentina(아르헨티나여, 나를 위해 울지 마오)’ 중 흑백 영화를 연상케 하는 영상 연출과 극적인 편곡이 돋보인다. 관람 전 ‘가사 보기’를 경험한다면 공연장에서 더 깊은 울림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선사하는 ‘에비타’는 내년 1월11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오늘(24일) 오후 3시부터 내일(25일)까지 VIP석 35%, R/S/A석 4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타임세일이 진행한다. 12월 초 마지막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