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문가영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2025 쿠알라룸푸르 한류박람회’의 얼굴로 나선다. 드라마와 OTT를 통해 검증된 글로벌 흡인력,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직접 확인된 팬덤, 그리고 패션·뷰티까지 아우르는 브랜드 파워가 발탁 배경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24일 서울 코트라 본사에서 ‘2025 쿠알라룸푸르 한류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문가영을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문가영은 오는 12월 11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 2025, Kuala Lumpur’를 대표해 각종 공식 일정에 나선다.

문가영은 12월 11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개막식 행사, 팬사인회, 기부 캠페인 등 공식 프로그램의 전면에 선다. 특히 말레이시아 복지단체에 전달될 ‘희망티셔츠’ 수익금 전액 기부 캠페인에 참여해 한국 문화와 K-콘텐츠가 가진 긍정적 이미지를 현지 사회공헌 활동과 연결하는 역할도 맡는다.

문가영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한류박람회 홍보대사로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며, 현지 팬과 대중 분들께 한국 문화를 더욱 잘 소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가영이 홍보대사로 선택된 배경에는 무엇보다 ‘콘텐츠에서 증명된 글로벌 파급력’이 있다. 그는 2020년 tvN 드라마 ‘여신강림’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스타로 도약했다. 작품은 방영 이후 지금까지도 전 세계 주요 OTT 플랫폼에서 꾸준한 시청을 기록하며, K-로맨스와 웹툰 원작 드라마의 ‘신한류’ 흐름을 상징하는 대표작으로 자리잡았다.

2025년에는 tvN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과 ‘서초동’에서 연이어 주연을 맡아 K-콘텐츠 열풍을 이어갔다. 특히 ‘서초동’ 종영 행사 참석을 위해 방문한 말레이시아 현장에는 2만여 명의 현지 팬들이 운집, 폭발적인 환호를 보내며 문가영의 현지 인기를 수치로 증명했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이 ‘말레이시아에서 이미 검증된 한류 스타’에게 힘을 실어주는 선택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통해 아시아 각국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지 팬덤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는 점도 이번 위촉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Mnet 글로벌 밴드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에서 첫 음악 예능 MC에 도전,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과 자연스럽게 교감하며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인 경험은 ‘다국적 관객 앞에서의 소통 능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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