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한국 연기계의 거목, 배우 故(고) 이순재 님이 영원한 안식에 든다.

25일 새벽 향년 91세로 별세한 고인의 영결식이 27일 새벽에 엄수된다.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에 따르면 故 이순재 님의 영결식은 27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다. 수많은 후배들을 양성하고 한국 대중문화 예술 발전에 헌신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동료 및 후배 연예인들이 총집결할 예정이다.

영결식 사회와 약력 보고는 배우 정보석이 맡았다.

정보석은 지난 2010년 종영한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고인의 사위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각별한 인연이 있다.

고인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표해왔던 배우 하지원과 김영철이 추모사를 낭독한다.

하지원은 2012년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고인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고인이 데뷔 69년 만에 생긴 팬클럽 ‘이순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회장을 자처했다.

고인은 지난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을 당시 하지원이 팬클럽 회장직을 맡았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당시 하지원은 영상을 통해 “저에게는 가장 멋진 배우로 늘 가슴 속에 선생님이 계신다. 정말 팬의 입장에서 팬클럽 회장을 하고 싶다”며 “팬클럽 회장으로서 선생님 잘 모시겠다”고 뜨거운 애정을 전했다.

또한, 다양한 작품에서 고인과 함께했던 배우 김영철 역시 추모사를 통해 고인의 연기 철학과 삶을 기릴 예정이다.

지난 25일 새벽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었으며, 사흘간 수많은 동료와 후배, 그리고 팬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았다.

발인은 영결식 직후인 27일 오전 6시 20분에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도 이천 에덴낙원이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