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독일인 여성 A씨가 다시 한 번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27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이이경 폭로녀...독일녀 사칭 의혹! 직접 검증해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는 A씨의 실제 음성이 공개되며, 한국어와 독일어로 질문에 응답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자신을 “제니, 만 26세의 독일인”이라 소개하며 “한국어는 독학으로 8년째 배우고 있다. 바이에른주, 뮌헨 근처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논란에 대해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걸 배웠다. 앞뒤가 맞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며 “나에게는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어 실력을 일부러 숨기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는 “그런 오해 자주 듣는다. 이해한다”고 답했다.
A씨는 지난 26일 공개된 영상에서도 직접 등장해 “작년 2월부터 이이경과 연락했다. 드라마로 알게 돼 관심이 생겨 DM을 보냈고, 답이 와서 놀랐다”며 “독일인이라는 걸 믿지 않아 여러 질문을 받았고, 셀카도 보내달라 해서 보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자신이 먼저 노출 사진을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 “절대 아니다.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폭로한 것”이라며 “처음엔 좋은 감정으로 얘기했지만, 매일 연락하다 보니 점점 야해졌고, 겁나는 말들이 많아졌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A씨는 중간에 “AI로 만든 허위 자료”라고 입장을 번복했다가, 다시 “모든 증거는 진짜”라고 말을 바꿔 논란을 키웠다. 이에 대해 A씨는 “한국인 지인이 ‘2주만 지나면 조용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 말을 믿고 입장을 바꿨다”고 해명했다.
반면 이이경 소속사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A씨 관련 추가 제보를 받았다며 A씨가 “회사에 메일 보내고 10억 원 요구하면 될까?”, “챗GPT에 물었더니 처벌 안 받는다더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내용도 공개하며 강하게 반박했다.
A씨는 지난달 자신의 블로그에 이이경과 성적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하며 캡처와 사진을 게시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이경은 즉각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A씨가 입장을 번복하고 또 번복하면서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