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조유리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출연 이후 고급스럽게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버라이어티’에서 손예진과 호흡을 맞추는 데 이어, 이번엔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에도 합류했다.
조유리 소속사 관계자는 29일 “조유리가 ‘가능한 사랑’에 출연한다. 정말 좋은 기회여서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가능한 사랑’은 극과 극의 삶을 살아온 두 부부의 세계가 얽히면서 네 사람의 일상에 균열이 퍼져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이창동 감독이 영화 ‘버닝’ 후 8년 만에 내놓는 차기작이며, ‘밀양’으로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영화계가 주목하는 작품이다.
전도연을 비롯해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 감독의 영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는 점에서도 화제성이 크다. 내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예술성 면에서 국내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이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는 것만으로 이름값이 높아졌으며, 국내 최고의 배우들과 나란히 작품에 참여하는 것도 조유리에게 선물 같은 작품이다.
‘오징어게임’으로 전 세계를 호령한 황동혁 감독을 시작으로 비록 두 작품이지만,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김용훈 감독의 시리즈에 투톱 주인공으로 나서는 점, 거장의 작품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맡았다는 것까지, 조유리의 성장세가 무서울 정도다. 불과 1년 사이에 조유리의 브랜드 가치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반짝인다.
2018년 Mnet ‘프로듀스 48’을 통해 결성된 그룹 아이즈원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조유리는 팀 활동이 마무리된 후에는 솔로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오징어게임2’에 전격 합류한 뒤에도 음반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한편, ‘가능한 사랑’은 최근 크랭크업했으며, 내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