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스포츠서울 하프마라톤 열려
다양한 세대가 공존한 장
아들과 함께 나선 어머니 참가자 등 ‘각양각색’

[스포츠서울 | 여의도=강윤식 기자] 아들과 함께 나온 어머니 참가자와 MZ세대 참가자들, 노년 참가자와 유년 참가자가 공존했다. ‘2025 스포츠서울 하프마라톤’을 통해 전 세대가 어우러졌다.
30일 서울 도심 일대에서 2025 스포츠서울 하프마라톤이 열렸다. 광화문광장을 시작으로 여의도공원에 도착하는 코스. 하프마라톤과 10㎞ 두 종목으로 진행됐다.
요즘 러닝이 인기다. 취미로 러닝을 하는 이가 늘고 있는 추세다. 스포츠서울 마라톤에서도 이런 ‘러닝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서울 도심을 누볐다. 최고령 참가자는 79세. 최연소 참가자는 8세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버지와 딸, 어머니와 아들, 혹은 가족 구성원 전체가 마라톤 참가를 위해 출발지인 광화문에 모여들었다. 가족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밝은 표정으로 몸을 풀면서 러닝을 준비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출발을 앞두고 있던 인천에서 온 정희재(39)씨는 아들과 함께 마라톤에 참가했다. 초등학교 3학년 아들과 참가한 올해 6번째 대회다. 정 씨는 “이제 날씨가 추워진다. 올해 마지막으로 나가는 대회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날씨가 아주 마음에 든다. 추운 줄 알았는데, 뛰기 딱 좋은 날씨”라며 “3학년 아들과 둘이 나왔다. 아들도 올해 처음 10㎞ 도전하고 있다. 이번대회가 올해 함께 참가한 6번째 대회”라고 웃으며 말했다.
MZ세대 참가자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러닝이 얼마나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에서 온 오정섭(32)씨는 “올해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마라톤대회다. 좋은 기록 내보려고 비장한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대로를 달리는 건 평소에 할 수 없다. 그래서 더 의미가 크다. 도로를 통제하는 대회는 더 뜻깊게 다가온다. 그래서 가능한 한 많이 참석하려고 한다”며 밝게 웃었다.
하프마라톤 남자 우승자 최범식(28)씨는 “뛰는 건 어떻게 보면 인간 본연의 움직임이다. 뛰면서 스스로 본능을 찾아가는 거다. 그러면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 중독되는 것 같다”며 러닝 인기의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다.
‘뛰는 즐거움’을 아는 러너들이 서울 도심을 뜨겁게 달궜다. 스포츠서울 마라톤을 통해 전 세대가 러닝으로 하나 됐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