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수원FC 김은중 감독이 승리를 다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전을 치른다.
수원은 승점 42를 기록하며 10위에 올라 있다. 승강플레이오프로 향하는 순위다. 잔류를 확정할 수 있는 9위 울산HD(44점)에는 2점 뒤진다. 울산은 같은 시간 제주SK를 상대한다. 만약 울산이 이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하고 수원이 광주를 이기면 순위는 역전된다. 승점 동률을 이루면 다득점을 따지는데 현재 수원은 51득점, 울산은 4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울산이 무승부만 거둬도 희망이 생긴다. 반면 비기거나 패배할 경우 승강플레이오프로 향해 힘겨운 생존 싸움을 벌여야 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우리가 자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홈에서 하는 만큼 꼭 승리하고 이후의 상황을 하늘에 맡겨야 한다”라며 “후회를 남기지 말자고 했다. 이겨놓고 저 쪽 상대 결과가 좋게 나와서 어쩔 수 없이 승강플레이오프에 가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좋은 상황인데 우리가 못 이기면 치명적이다. 모든 걸 쏟아내자고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싸박, 윌리안, 루안 등 공격의 핵심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다.
김 감독은 “광주가 워낙 리그에서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조급함이 있을 수 있다. 우리가 우리 경기를 하면서, 준비한 대로, 조급하지 않게 하면 된다.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선발로 나왔다. 윌리안은 컨디션이 좋아졌다. 오늘은 더 좋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한 가운데 6일 코리아컵 결승전을 준비하는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평소와 같이 준비했다. 잘할 수 있는 부분을 하고 상대에게 대응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노희동, 권성윤은 오랜만의 경기에 참여한다.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감독은 “다사다난했다. 극복하고 이겨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자랑스럽다. 매 경기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하다”라면서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건강, 코디, 피부 신경을 많이 써준다. 모난 성격도 맞춰주는 아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한 번도 못 한 것 같다. 이 기사는 꼭 써주시라”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