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이기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세징야는 긴박하면 이르게 투입될 수도.”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30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대구(승점 33)은 여전히 최하위지만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경우의 수는 있다. 대구가 안양을 꺾고 승리하고, 울산 HD를 만나는 11위 제주SK(승점 36)이 패한다면 순위가 뒤집힌다. 다득점에서 대구(45골)가 제주(39골)에 앞서 있기 때문이다.
경기 전 김 감독은 “평소대로 들뜨지 않고 잘 준비했다. 분위기는 계속 괜찮다. 뭘 해야한다는 명확한 기준이 있다. 실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상대를 의식하는 순간 자율성이 떨어진다”라며 “선수들에게 이르게 득점하기 위해 서두르지 말자고 했다. 70분까지 차분히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허리 부상으로 2경기에 결장한 에이스 세징야가 이날 벤치로 복귀했다. 이틀 훈련한 상태다. 몸 상태가 완벽할 수는 없다. 김 감독은 “상황을 조금 봐야할 것 같다.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면 일찍 투입될 수 있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세징야가) 투입되지 않는 것이다. 선수의 충성도는 강하다. 준비는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안양은 이미 잔류를 확정했다. 사실상의 베스트11을 가동했다. 유병훈 감독은 “경기는 정상적으로 한다. 대구와 제주에 중요한 경기다. 우리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다. 동기부여가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다. 7위로 올라갈 수 있다. 안양의 태도를 끝까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