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경기 강호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을 6대4로 이기고 우승

MVP 최시온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작년까지 3년 연속으로 KBO 프로야구 신인 배출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 올시즌 마지막 유소년야구 대회인 제7회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 결승에서 화성시를 대표하는 ‘강호’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을 접전 끝에 6-4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주말을 이용하여 서울 장충리틀야구장 등 총 7개 구장에서 133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3천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으며 서울시, 세울시체육회가 후원했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LG트윈스 권동혁, 두산베어스 박지호, 키움히어로즈 임진묵 등 작년까지 3년 연속으로 KBO 프로야구 신인 선수를 배출한 명문 유소년야구단.

이번 대회에서 결정적인 홈런 두 개와 3승에 9이닝 2실점 6피안타 16K를 기록하며 전경기 공수에서 맹활약한 최시온(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황지후(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와 윤하준(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최시온(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군은 “유소년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어서 기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야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서툰 적도 많았고 긴장될 때도 많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되어서 좋다”고 했다.

이어 “야구를 늦게 시작한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지도해주신 황민호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저의 롤 모델은 오타니 선수이다. 투수 타자를 모두 잘하고 인성을 갖춘 오타니 선수처럼 되기 위해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해서 꼭 한국 프로야구에 한 획을 긋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황민호 감독은 “야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아이들이 많아서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고 지난 장마철에 야구장이 잠기고 아직 복구가 안되어 거의 실내에서 훈련할 수 밖에 없어서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마지막 대회때 좋은 결과가 나와서 더욱 더 기쁘다. 저를 믿고 아이들을 맡겨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컵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유소년야구의 산실이자 기반인 대회이다. 초등학교 야구는 즐기는 야구가 반드시 우선시 되야 하며 승부를 목적으로 해서는 절대 안된다. 운동 선택권을 선수와 학부모에게 돌려주어야 하고 전문 선수는 초등학교가 아닌 중학교 이상에 진학해서 하는 선진형 야구가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컵이야말로 야구를 좋아하는 초중생들이 실력과 상관없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 그리고 멋진 대회를 만들어주신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님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