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현대건설이 다채로운 득점 루트를 앞세워 GS칼텍스를 격파했다.

현대건설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0(25-19 25-20 25-19) 승리했다.

승점 3을 고스란히 챙긴 현대건설은 20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선두 한국도로공사(28점)에 8점 뒤지지만 3위 페퍼저축은행(17점)에는 3점 앞선다.

팀으로 싸워 얻은 결과라 의미가 크다.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좌우, 중앙을 다양하게 오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카리가 6득점 활약한 가운데 양효진 5득점, 정지윤 4득점으로 세 선수가 세트를 끌고 갔다.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은 다채로우면서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중심을 잡았다. GS칼텍스의 경우 실바 홀로 8득점을 책임졌으나 오세연, 권민지, 최유림 등이 각 2득점씩에 그치면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비교적 수월하게 2세트를 가져온 현대건설은 2세트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정지윤과 카리가 나란히 7득점씩을 기록했고, 자스티가 4득점으로 레프트 쪽에서 새로운 공격 루트로 활약했다. 반면 GS칼텍스는 2세트에도 실바가 10득점이나 기록했지만 그 다음 최다득점자가 3득점의 오세연이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흐름을 가져온 끝에 여유롭게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세트 막판까지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세트 중반 17-12 5점 차까지 벌어졌고, 흐름은 완전히 현대건설 쪽으로 넘어갔다. 그렇게 이변 없이 3세트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카리가 18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정지윤이 17득점으로 반대편에서 보조를 맞췄다. 여기에 양효진 10득점, 자스티스 7득점, 김희진 8득점으로 빈틈없는 경기를 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23득점 활약했지만 두 자릿수 득점을 분담한 선수는 없었다. 오세연이 8득점으로 뒤를 이었을 뿐이다.

의정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3-0(25-23 28-26 25-19) 격파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