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 ‘시코르(CHICOR)’가 12월 명동과 홍대에 신규 매장을 연달아 열고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집중되는 K-뷰티 핵심 상권 공략에 속도를 낸다.
시코르는 5일 명동점(서울 중구 명동2가 33-1, 1~2층)을 먼저 오픈했으며, 오는 11일에는 홍대점(서울 마포구 동교동 164-24, 1~3층)도 문을 연다. 지난 7월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대표 상권으로 확장해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시코르의 외국인 매출은 올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뉴얼을 마친 AK홍대점은 1~10월 외국인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77% 증가했고, 강남역점 역시 오픈 후 외국인 매출이 20% 이상 늘었다. 시코르는 이번 명동·홍대 출점을 통해 글로벌로 확산 중인 K-뷰티 열풍을 매장에서 직접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두 매장은 시코르 매장 중 최대 규모인 총 230여 개 브랜드를 갖췄다. 티르티르, 정샘물, 달바 등 인기 K-브랜드는 물론 데이지크, 아렌시아, 아이소이 등 신규 브랜드까지 대거 포함했다. 인디 브랜드를 위한 ‘인디 존’도 별도로 마련해 선택 폭을 넓혔다.
명동점은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에 맞춰 K-메이크업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1층에는 ‘립&치크바’를 배치해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2층에는 스킨케어·퍼퓸·헤어바디 존을 집중 배치했다.
홍대점은 홍대역 인근 MZ세대 여행객 특성을 반영해 ‘아늑한 화장대’ 콘셉트로 꾸며졌다. 1층 ‘K-퍼퓸 스테이션’에는 20여 개 향수 브랜드가 입점했고, 2층에는 메이크업·뷰티툴, 3층에는 스킨케어·헤어바디가 이어지는 구조다.
명동·홍대점 모두 시코르의 강점인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 적용한다. 전문 아티스트의 1:1 K-메이크업 서비스와 AI 두피 진단이 가능한 ‘뷰티 랩’을 운영해 체험형 쇼핑을 강화했다.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풍성하다. ▲1만 원 이상 구매 시 시코르 샘플 파우치(선착순 5천명) ▲3만·5만·10만 원 이상 구매 시 금액별 할인 혜택과 리유저블 백 증정 등이 준비돼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명동점과 홍대점 동시 오픈은 외국인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상권에서 시코르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시코르만의 감도 높은 큐레이션과 특화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고객들이 최상의 만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