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영화 ‘신의 악단’ 김형협 감독이 극 중 임영웅의 곡 ‘사랑은 늘 도망가’(원곡 이문세)를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신의 악단’ 제작보고회가 8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려 김형협 감독, 배우 박시후, 정진운, 태항호, 장지건, 한정완, 문경민, 고혜진, 최선자, 서동원, 강승완, 신한결, 남태훈이 참석했다.

작품에선 임영웅의 히트곡 ‘사랑은 늘 도망가’가 등장한다. 이에 대해 김형협 감독은 “‘신의 악단’에 많은 곡이 나온다. 직접 불러주시기도 한다. 합창도 한다”며 “그 중 ‘사랑은 늘 도망가’는 제목에서 나오는 것처럼 영화 안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자리에서 스포일러를 하긴 좀 그렇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 “교순(박시후 분)을 변화시키는 곡이기도 하다. 단순히 명성을 떠나서 의미를 갖고 있는 곡이라 준비를 많이 했다”며 “한정완과 이 곡을 어떻게 풀어낼지 많이 고민했다. 한정완이 훌륭하게 역할을 해줬다. 강승완도 감초 역할을 잘 해줬다. 교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곡”이라고 귀띔했다.

‘신의 악단’은 북한에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이 창설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로,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