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상은 그동안 함께해 온 모든 국악인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국악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전통예술은 우리 삶을 지탱해 온 근원입니다. 40년 전통을 이어 오는 원주국악협회가 더 많은 시민의 마음에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기자]김영아 한국국악협회 지부장(김영아무용단장)은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와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로 두 종목의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자격을 모두 취득한 예술인이다.

대학원에서 한국무용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 전통예술의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전문 무용가로서 학문적 깊이와 예술적 완성도를 함께 갖추고 있다.

30여 년간 원주 문화예술계의 중심에서 지역 예술발전과 전통문화 계승에 헌신해 왔다.

제33회 강원도민체전 고풀이춤, 제36회 강원도민체전, 만세춤 등 주요 행사에서 식후 공개행사를 총연출하며 도민의 화합과 자긍심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원주시민의 날, 원주예술제, 원주치악제, 강원감영제, 한지문화제 등 강원특별자치도의 주요 축제에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예술의 품격을 높였다.

한국국악협회 원주지부는 1985년부터 원주예총에 가입 단체로 활동을 시작하여 올해로 4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3월 9대 지부장으로 선출되어 청소년예술제, 꿈나무 국악경연대회, 원주치악국악제 등 특히 청소년들이 전통예술을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미래세대와 지역 예술단체가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연출하고 각 행사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우리 음악과 춤을 몸으로 표현하며 성장할 수 있는 ‘전통예술의 학교’ 같은 역할로 구성했다.

내년에는 원주시민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형 기악, 민요, 풍물, 한국무용 클래스, 지역 간 교류 공연을 더욱 강화해 국악이 일상 속에서 숨쉬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원주만의 정서를 담은 전통국악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더욱 단단히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영아 지부장은 “전통예술은 우리 삶을 지탱해 온 근원으로 40년 전통을 이어 오는 원주국악협회가 더 많은 시민의 마음에 스며들기를 바란다”며 “원주의 전통예술이 더욱 활발히 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5년 창단한 김영아무용단은 원주의 전통춤 ‘어리랑춤’을 보존·계승하며, 2017년 일본 삿포로 요사코이 소란축제, 2018년 대만 타이중 댄싱카니발 등 해외 초청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무용의 아름다움과 원주의 예술적 정체성을 널리 알렸다. 또한 간현관광지 나오라쇼 개장 기념공연 등 지역 예술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전통춤을 기반으로 한 창작과 융합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원주 어리랑춤’을 창작·보급하며 “원주에는 원주어리랑이 있다”는 신념으로 지역 고유의 춤문화를 정립하였고, 이를 통해 전통예술의 활성화와 대중화를 선도하며 원주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확립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축제뿐 아니라 캐나다 애드먼턴시, 중국 허페이시, 일본 돗토리현·나고야·도쿄·오사카 등 해외 초청공연을 통해 원주시의 예술적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원주 지역의 초·중·고교 및 문화센터, 복지관, 여성회관 등에서 전통예술 교육을 꾸준히 이어오며 후진양성과 문화예술 보급에 힘써왔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연 봉사활동(상애원, 장애인복지관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여 ‘강원도 봉사왕’으로 선정되는 등 예술을 통한 나눔과 감동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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