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부터 공정·시장검증까지 실증 기반 기업 혁신 모델 확인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 이하 식품진흥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디지털 플랫폼 기반 공동기술개발 사업화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식품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시장검증을 연계한 실증 성과를 창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식품진흥원이 운영하는 ‘푸드e음’과 ‘디지털 식품정보 플랫폼’을 활용해 식품기업의 연구개발, 생산공정 개선, 사업화 검증 등 각 사업화 단계를 지원하는 실증 중심 사업이다.
식품진흥원은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플랫폼 기반 기업 맞춤형 매칭과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 개발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검증했다. 참여기업은 플랫폼을 통해 원료사, 제조사, 전문가를 연계받고, 신제품 기획부터 품질 검증, 생산체계 구축, 시장 반응 확인의 각 과정을 단기간에 수행했다.

청춘에프앤비(대표 박진완)는 ‘김치마라꼬치’ 신제품 개발을 위해 시즈닝과 소스의 상온·냉장 안정성 실증을 진행했다. 원료업체와 포장재 제조사 매칭을 통해 공동 테스트를 수행하고, 관능평가와 보존성 실험을 거쳐 제품 표준화 데이터를 확보했다. 또한 OEM 전환을 대비해 위생·품질관리 매뉴얼을 정비하고 HACCP 기반 준비체계를 구축했다. 가맹점과 직영점 실증 판매를 통해 조리 편의성과 고객 반응을 검증했으며, 코엑스 푸드위크 팝업스토어에서 4일간 약 2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성을 입증했다.
다이어트로그푸드(대표 이명진)는 무설탕·무감미료·무방부제 비건 디저트 기업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HACCP 기반 생산체계 구축에 집중했다. 플랫폼을 활용한 전문 멘토링으로 시설 요건 검토, 인증 절차, 공사비 산정, OEM 활용 전략을 구체화했다. 아울러 OEM 제조사 매칭을 통해 분말형 레시피 1종을 개발하고 스파우트 파우치 시제품 생산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생산 최적화와 원가 절감, 유통기한 확대 성과를 달성하며 유통·물류 효율성을 높였다.

더브레드블루(대표 문동진)는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비건 베이커리 2종을 개발하고 영양성분 분석과 물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플랫폼을 통해 원료사와 자동화 설비 기업을 매칭받아 제품 안정성과 생산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탐색과 기술 검토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컨설팅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동화 생산라인 설계 방향도 함께 도출하며 중장기 생산 고도화 기반을 마련했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식품기업의 기술 개발이 실제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자원을 빠르게 연결하는 실증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 성과는 식품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 ‘국가식품클러스터TV’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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