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한국GM이 3억 달러 이르는 설비 투자, 연구기관 통합 등 재정비 과정을 통해 한국 사업장 철수설을 일축하고 내년도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GM은 16일 전날 오전 인천 GM 청라 주행시험장의 타운홀에서 열린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를 통해 내년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는 ▲청라 주행시험장 내 신규 버추얼 센터 오픈 및 그로 인한 가상-실물 통합 개발 모델 전환, 한국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허브 역할 강화 ▲2024년 흑자 기록과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 구축 ▲국내 생산시설 투자 및 한국산 차량에 대한 세계 시장 수요 ▲GMC·뷰익(Buick) 출시 등 국내 멀티 브랜드·채널 전략 확대 및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헥터 비자레알한국GM 사장은 “2024년 흑자 기록은 한국GM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GM은 지난 20여년간 한국에서 1330만 대를 생산하고 국내 시장에 250만대를 판매하며 한국GM을 한국 자동차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앞으로도 차량 디자인과 엔지니어링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주기 역량을 한국에서 더욱 강화하겠다”며 “차세대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한국 자동차 생태계와 지역경제의 강력한 파트너로서 한국 시장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청라 주행시험장 내 버추얼 센터는 사내 분산돼 있던 전기 시스템 벤치, 가상현실 워크-업 스테이션, 드라이버-인-더-루프 시뮬레이터 등 10여개 연구 기간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한국GM는 개발 환경의 효율성과 협업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통합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업 계획에는 한화 약 4400억원 (약 3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 설비를 강화, 2028년 이후에도 생산을 지속한다고 밝혀 최근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및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등으로 떠돌았던 철수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mykim@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