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도심 한복판에 ‘전기 괴물’이 떴다.”
제너럴 모터스(GM)의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 GMC가 초대형 전기 슈퍼트럭 ‘허머 EV(Hummer EV)’를 앞세워 서울 도심 공략에 나선다. 압도적인 차체 크기와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허머 EV를 성수, 강남 등 인구 밀집 지역에 깜짝 등장시키는 게릴라 마케팅으로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GMC는 17일, 허머 EV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허머 인 더 시티(HUMMER IN THE CITY)’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허머 EV가 서울의 핫플레이스를 순회하며 시민들과 만나는 로드쇼 형태로 진행된다. 일정은 ▲19~21일 성수역·서울숲 ▲23~24일 도산대로·강남대로 ▲26~28일 이태원·한강진 일대로 이어진다. 좁은 도심 도로 위를 거대한 전기 트럭이 누비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인 21일(성수연방)과 27일(이태원 카페 포이어)에는 전용 포토존을 운영해 시민들이 차량을 직접 가까이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파격적인 경품도 내걸었다. 거리에서 마주친 허머 EV나 포토존 방문 인증샷을 찍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3명에게 ‘허머 EV 시승권 및 럭셔리 호텔 숙박 패키지’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30명에게는 GMC 와인잔 세트를 제공한다. 당첨자는 내년 1월 9일 발표된다.
허머 EV는 GM의 최첨단 얼티엄(Ultium)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순수 전기차다. 덩치만 큰 것이 아니라, 바퀴 4개를 모두 조향해 마치 게처럼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크랩워크(CrabWalk)’ 기능을 탑재해 좁은 공간이나 험로에서도 민첩한 기동성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GMC 관계자는 “120년 헤리티지를 가진 GMC의 브랜드 가치와 허머 EV의 혁신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2026년 초 허머 EV를 포함한 신차 3종 출시를 앞두고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격적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