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투자 유치 및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위해 한국인 전문가 발탁

민다나오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뉴 필리핀’ 비전 실현의 가교 역할 기대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필리핀 정부의 민다나오 지역 개발을 총괄하는 민다나오 개발청(MinDA)이 한국인 위용호(찰리 위)씨를 의장 특별 고문(Special Advisor to the Chairperson)으로 공식 임명했다.

지난 19일 민다나오 개발청 레오 테로소 마그노(Leo Tereso A. Magno) 장관은 위용호(찰리 위)씨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향후 민다나오 지역의 국제 투자 유치와 경제 성장을 위한 전략적 자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위용호(찰리 위) 고문은 지난 두테르테 정부에서 외국인 최초로 필리핀 경제특구청(PEZA) 특별고문으로 임명되어 10년째 한국과 필리핀 정부와의 투자와 경제협력, 기증 등 공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마르코스 정부에서는 민다나오 개발청에 특별고문으로 재임명되어 필리핀 경제특구청과 민다나오 개발청에서 겸직하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먼저, 위 고문은 민다나오 개발 목표에 맞춰 국제 투자 유치 계획, 우선 부문 가치 제안 및 목표 투자자 및 국가 전략 수립에 관하여 민다나오 개발청에 전반적인 전략 자문을 담당한다.

또한, 민다나오 개발청의 요청에 따라 외국 기관과 정부, 대사관, 민간 투자자와의 탐색적 논의를 포함한 전략적 이해관계자 참여를 수행하고, 고위급 회의를 위한 브리핑 자료, 논점 정리 및 협상 지원을 제공한다

나아가 해외 비즈니스 사절단 운영, 투자 포럼 및 박람회 개최 등 국제 마케팅 활동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자문을 제공하여, 민다나오의 브랜드 가치를 국제 사회에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레오 테로소 마그노 장관은 “민다나오의 풍부한 자원과 잠재력을 세계 시장과 연결하는 데 있어 위용호 고문의 전문성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임명이 민다나오를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변모시키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위 고문은 “민다나오 개발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한국과 필리핀 간의 경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민다나오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필리핀 경제특구청 과 민다나오 개발청의 협력을 이끌어서 낙후된 민다나오에 많은 에코존 설립과 투자·ODA·기증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특별 고문직은 민다나오의 외국인 투자 홍보를 위한 공익적 목적으로 부여되었으며, 위 고문은 향후 민다나오 개발청의 직접적인 감독하에 정부 정책 및 규정을 준수하며 활동할 예정이다. sangbae030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