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배우 윤선아가 영화 신의악단을 통해 올겨울 스크린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윤선아는 지난달 3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 ‘신의악단’에서 북한 보위부 장교 박교순(박시후 분)의 연인이자 극의 정서적 중심축을 담당하는 이시안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절제된 호흡 속에서도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신의악단’은 북한 보위부 소속 장교가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다는 발칙한 상상력에서 출발해, 서로를 속고 속이던 인물들이 음악을 통해 진심으로 소통하며 변화해가는 과정을 담은 휴먼 감동 드라마다. 영화는 아빠는 딸, 러브 아일랜드 등을 연출하며 섬세한 감정 연출로 호평받아온 김형협 감독과, 영화 ‘7번방의 선물’의 김황성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개봉 이후 흥행 지표 역시 눈에 띈다. ‘신의악단’은 새해 첫날 하루 동안 41.2%의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 중 압도적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관객은 물론 해외 배급사와 한인 사회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으며, ‘K-휴먼 드라마’의 감동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선아는 2012년 SBS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을 통해 데뷔한 이후 굿 닥터, 숨바꼭질, 엄마가 바람났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 스펙트럼을 구축해왔다. 특히 연극 조립식 가족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체를 넘나드는 연기 내공을 입증했으며, 최근에는 금쪽같은 내 스타에서 트레이닝 팀장 역으로 또 다른 변신을 선보였다.

영화 ‘신의악단’을 통해 2026년의 포문을 힘차게 연 윤선아는 현재 차기작을 준비 중이며, 새로운 작품을 통해 대중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꾸준히 자신만의 결을 쌓아온 윤선아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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