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KB손해보험 아시아 쿼터 야쿱은 갑작스럽게 한국을 떠났다.
KB손해보험은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이 전격 자진 사퇴했다. 하현용 감독 대행 체제로 새롭게 재편했다. 카르발류 감독이 물러난 뒤 2연패에 빠졌던 KB손해보험은 다시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 대행은 다소 침체했던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다만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1일 우리카드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했는데, 야쿱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과 임성진 체제로 경기를 치렀다.
야쿱은 지난 9일 개인사로 한국을 떠나 고국인 바레인으로 향했다. 이유는 개인사다. 하 대행은 경기 후 “리시브가 흔들리 때 기용했는데 야쿱과 얘기를 나눴고 몇 주 전부터 가정에 일이 있다고만 했다. 정확하게 (사정을) 얘기하지 않았고, 본인이 가야 한다고 하더라. 자신도 안타까워하고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래서 다녀오라고 했다. 확답은 받지 못했지만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연락이 오지 않겠나. 혹시 몰라 대체 선수도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쿱은 지난시즌 도중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179㎝로 신장은 크지 않지만 뛰어난 점프력과 공격은 물론 수비나 연결 부분에서 팀에 이바지하는 역할이 크다. 지난시즌 공격 성공률은 49.13%, 리시브 효율도 30.96%였다.
이번시즌에도 KB손해보험은 나경복~임성진~야쿱으로 이어지는 최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진을 갖췄다. 야쿱이 빠지면서 당분간은 나경복과 임성진이 붙박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KB손해보험은 올스타전 브레이크까지 야쿱의 결정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확답이 오지 않으면 교체 가능성도 열어뒀다.
KB손해보험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승점 37을 확보한 KB손해보험은 3위에 올라 있는데 2위 현대캐피탈(승점 38)과 간격은 1점에 불과하다. 물론 현대캐피탈이 2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또 4위인 한국전력(승점 34)의 추격도 따돌려야 한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