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IBK기업은행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기업은행은 3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선두 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3을 따낸 4위 기업은행은 39점을 마크하며 3위 현대건설(42점)을 3점 차로 추격했다. 준플레이오프 성사 조건에 맞는 간격이다. 2위 흥국생명(45점)과는 6점 차이다.

기업은행은 이번시즌 유독 도로공사에 약했다. 1~4라운드 맞대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3라운드 맞대결에서 풀세트까지 갔을 뿐 나머지 세 경기에서는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엔 달랐다. 에이스 빅토리아가 53%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34득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고, 킨켈라도 모처럼 만점 활약을 펼쳤다. 55%의 공격성공률로 13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적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면서도 범실은 단 하나만 기록했다. 안정감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기업은행은 공격 자원 육서영이 무릎 통증으로 인해 빠졌지만 킨켈라가 제 몫을 하며 좌우에서 균형 잡힌 공격을 구사했다.

개막 전 기대를 모았던 킨켈라는 1~4라운드 기복 있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신장 191㎝의 장신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공격력이 원하는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5라운드 첫 경기에서 확실한 득점력을 자랑하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기업은행은 4라운드 마지막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다. 자칫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었지만 도로공사를 처음으로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시즌 초반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기업은행은 본격적으로 봄 배구 싸움에 돌입한 모습이다. 아직 11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순위를 끌어 올릴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