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2위 DB, 5위 KT 5라운드 격돌
‘극과 극’, 너무나 다른 두 팀 상황
KT, 김선형 돌아오고 체력도 ‘풀’
DB, 강상재 수술에 체력도 고갈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수원 KT와 원주 DB가 붙는다. 5위와 공동 2위의 대결. 순위와 무관하게 두 팀의 상황은 ‘극과 극’이다. DB는 악재를, KT는 호재를 안고 나선다.
KT와 DB는 1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4라운드에서는 두 팀 모두 좋았다. 나란히 6승3패씩 기록했다. 7승2패 기록한 서울 SK 다음이다. 좋은 분위기를 탄 상태에서 나선다고 볼 수 있다.

대신 두 팀 처지는 사뭇 다르다. KT는 김선형 복귀라는 대형 호재를 만났다. 발뒤꿈치 부상으로 지난해 11월8일 부산 KCC전 이후 코트를 밟지 못했다.
이날 마침내 뛴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아픈 게 싹 나은 건 아니다. 한 번 뛰면 다음 날 아프고 그렇다. 대신 또 회복은 된다. 두 달 정도 뛰지 못했다. 그만큼 쓰지 못했으니 녹이 슬었다고 보면 된다. 정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이라고 짚었다.
이어 “오늘은 15분 안쪽으로 뛰게 할 생각이다. 쿼터당 3분 정도 잡아서 12분이다. 그게 목표다. 국가대표 브레이크 전까지 7경기다. 여기서 뛰면서 감을 찾고, 이후 제대로 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DB는 강상재 이탈이라는 초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1월30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왼쪽 손목을 다쳤다. 레이업 후 착지 과정에서 손을 짚었는데, 이때 손목에 충격이 크게 갔다. 둘째 딸 돌을 기념해 팬들에게 커피차를 쏜 날인데, 다치고 말았다.
김주성 감독은 “줄줄이 부상이 나오고 있다. 강상재는 월요일(2일)에 수술을 받는다. 소견은 어느 정도 나왔다. 수술 후 상태를 다시 봐야 한다. 일단 3개월을 얘기한다. 수술 후 소견이 달라질 수 있는 것 아닌가. 상황을 보겠다”고 짚었다.

또 있다. 체력이다. KT는 1월26일 가스공사전 이후 5일 쉬고 경기에 나선다. 문 감독은 “오늘 말 많이 하고, 에너지에서 밀리지 말자고 했다. 뛰어다니는 쪽에서 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DB는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월28일 창원 LG전에서 연장전을 치렀고, 1월30일 가스공사전에서는 2차 연장까지 갔다. 다시 하루 쉬고 KT와 경기다.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나선다고 봐야 한다.
김 감독은 “연장 경기 두 번 치렀고, 체력 부담을 안게 됐다. 부상까지 나오니 걱정이다”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