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 160㎞ 파이어볼러 조요한

상무 제대→재활→美 스프링캠프 합류

동기들 1군 활약에 자극받아

“안 아픈 것도 실력…부상 NO”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안 아픈 것도 실력이다. 다시는 다치지 않을 것.”

1년여 긴 재활 과정을 거친 SSG 조요한(26)이 마침내 1군 복귀를 노린다. 1차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한 그는 “의미가 남다르다”며 “입단 동기들처럼 빨리 자리 잡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난시즌 승리와 절망을 동시에 경험한 SSG는 그 어느 때보다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이숭용 감독은 부상을 최대한 방지하고자 올시즌 테마를 ‘체력’, ‘기본기’, ‘디테일’로 잡았다. 선수단 역시 자율적으로 새벽 훈련에 임할 정도로 클럽하우스 내 열기도 뜨겁다.

올해 마운드엔 예비역 병장이 가세한다. 오른손 투수 조요한이 힘을 보탤 예정이다. 2024년 7월 상무 전역 이후 아직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구단의 기대를 받고 있다.

광주제일고-동강대를 거친 조요한은 2021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68순위로 SSG에 입단했다. 신장 191㎝, 체중 102㎏의 체격 조건을 갖춘 파이어볼러. 150㎞ 이상의 빠른 공을 꾸준히 던질 수 있는 자원이다. 2022년 5월21일 LG전에서는 시속 160.3㎞의 강속구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요한 역시 감회가 색다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운을 뗀 그는 “상무 시절엔 몸 상태가 계속 좋지 않았다. 재활조에 있다가 결국 수술을 받게 됐다. 당시엔 재활로 충분하다는 의사 소견이 있었으나, 통증이 심해져 수술이 불가피했다. 1년이 넘는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해 이번 캠프가 남다르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깨달음’도 얻었다. 조요한은 “부상을 겪으면서 ‘안 아픈 것도 실력’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다시는 다치지 않겠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 몸과 체중 관리가 정말 중요하더라.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부상 없이 캠프를 완주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조요한은 “아프기 전과 비교했을 때 구위나 기본적인 퍼포먼스가 크게 달라졌다고 느끼지 않는다”며 “내가 생각한 수준까지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즌 시작까지 계속 동행하고 싶고, 부상으로 이탈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미 1군에서 활약 중인 조형우, 고명준, 조병현 등 입단 동기들을 보며 조급함을 느낄 법도 하다. 그는 “동기들이 1군에서 자리 잡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며 “나 역시 함께해 다 같이 잘해서 팀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