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스쿠발’ 트레이드 가능성 제기

美 “이론적으로 최선의 선택”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실현 가능성엔 물음표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사사키 로키↔타릭 스쿠발?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타릭 스쿠발(30)의 LA 다저스행이 거론되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사사키 로키(25)가 트레이드 카드로 부상하고 있는 모양새다. 다저스의 탄탄한 전력을 이유로 들며 “사사키조차 현재로선 6선발 옵션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다저스 네이션은 4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사사키를 포함한 트레이드 패키지를 통해 스쿠발을 데려올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기됐다”며 디트로이트와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제 스쿠발은 이번 비시즌 동안 다저스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디트로이트와 연장 계약과 연봉 조정 과정에서도 마찰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드안의 핵심은 사사키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사사키를 비롯해 자히어 호프와 잭슨 페리스를 내주는 대신 반대급부로 스쿠발을 영입하는 방안”이라며 “다저스 전력은 워낙 탄탄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ML) 전체 1위 유망주였던 사사키조차 현재로선 선발 6번째 옵션이다. 그를 트레이드로 활용하는 게 이론적으로는 최선의 선택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공들여 영입한 자원인 만큼 다저스가 쉽사리 사사키를 내보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까닭이다. 다저스 네이션은 “단 1년 만에 사사키를 내줄 것 같진 않다”면서도 “사사키의 포함 여부가 중요하다. 디트로이트 선발진에 중단기적으로 큰 도움이 될 자원이고, 스쿠발을 트레이드하는 유일한 명분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지난시즌 초반 부진에 신음한 사사키는 9월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PS)을 포함해 11경기에 구원 등판해 총 12.2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했다. 매체는 “사사키는 2030년까지 다저스에서 뛰어야 한다”며 “디트로이트 입장에서는 즉시 전력감이자 리그 최고 수준의 젊은 선발 자원을 동시에 얻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저스는 메이저리그(ML) 전체 톱30 유망주와 톱100 진입이 거론되는 투수 1명까지 내주는 구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사사키까지 포함된다면, 스쿠발을 영입하기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평가도 뒤따른다. 스쿠발과 장기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도 관건인 데다, 고령화 문제가 불거진 시점에 유망주 자산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단기 성과와 별개로 장기적인 관점에선 젊은 핵심 자원을 지키는 게 더 현명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