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구경민, 첫 올림픽서 ‘톱10’
주종목 아닌 1000m에서 성과 냈다
500m에서 다시 메달 도전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신예’ 구경민(21·스포츠토토)가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에서 당당히 ‘톱10’에 들었다.
구경민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8초53의 기록으로 10위를 차지했다.
4조에서 비외른 마그누센(노르웨이)과 레이스를 치른 구경민은 첫 200m 구간을 16초27로 통과한 후 600m 구간까지 41초12로 페이스가 좋았다. 마지막 스퍼트가 조금 부족했다. 막판에 힘이 빠진 모양새.

레이스를 마친 시점에서는 1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1월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1분07초79)에는 미치지 못했다. 뒤로 갈수록 강자가 나왔고, 순위가 계속 밀렸다. 그래도 톱10이다.
주니어 무대에서는 500m와 1000m 모두 금메달을 딴 적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 톱10에 들면서 성과를 냈다. 이제 주종목인 500m를 준비한다.
금메달은 미국의 간판이자 ‘빙상 펠프스’로 불리는 조던 스톨츠가 품었다. 14조에 나선 스톨츠는 폭발적인 레이서를 펼치며 1분06초28로 금메달을 따냈다.

500m와 1000m, 1500m까지 다 뛰는 선수다.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2022 베이징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밀라노에서는 마침내 최고가 됐다.
1000m 세계기록(1분05초37)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올림픽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괜히 ‘현존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는 게 아니다.
한편 귀화를 통해 헝가리 대표로 출전한 김민석은 1분08초59로 11위에 자리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