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FC안양 토마스(30)는 2026시즌에도 핵심 자원이다.
토마스는 지난시즌 안양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K리그 무대에 발을 들였다. 중앙 수비수로 출발한 토마스는 측면 수비수는 물론 후반기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았다. 그야말로 ‘전천후’ 멀티플레이어 구실을 완벽하게 해냈다.
토마스는 이적시장에서 중국은 물론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나 안양과 재계약했다. 그는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 재계약의 큰 이유는 안양에서의 내 위치가 너무나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안양은 나에게 집과 같은 곳이다.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게 많은 자유와 자신감을 준다”라고 안양에 남은 이유를 설명했다.
비하인드도 있다. 유병훈 감독은 토마스를 주축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데클란 라이스(아스널)의 영상을 보여줬다. 라이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우뚝 선 자원이다. 활동량은 물론 공수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보인다. 이른바 ‘박스 투 박스’ 유형이다. 유 감독이 토마스에게 기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토마스는 “처음에 라이스와 나를 비교해 조금 놀랐다”라면서 “감독께서 보여준 영상을 본 뒤에는 내가 그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고 최대한 내 능력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래도 잘 수행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여전히 미드필더 역할은 그에게 쉽지 않다. 토마스는 “경기 템포가 다른 것이 가장 어려웠다. 나는 오랫동안 중앙 수비수로 뛰었기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다행히 6번(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이 나에게 잘 맞았고 지금은 다 적응했다”라면서 “앞으로도 나의 주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일 것이다. 다만 내 경기 방식 때문에 포지션이 바뀔 수 있다는 것도 안다. 감독께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어디든 뛸 준비가 돼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토마스는 K리그 두 번째 시즌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처음엔 K리그를 잘 몰랐기에 내게 익숙했던 리그와 완전히 달랐다. K리그 스타일에는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말할 수 있다. 또 변함없는 안양 팬의 응원은 정말 대단하다”라며 “나는 리더십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 동료들은 나를 상당히 존중하고 있다. 나도 내 경험과 장점을 활용해 동료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널 A(6강) 진입은 안양에도 토마스에게 ‘도전’이다. 토마스는 “가장 큰 목표가 순위를 끌어올려 파이널 A에 진입하는 것이다. 지난시즌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둬야 할 텐데 자신감을 갖고 있다. 벌써 개막전이 기대된다”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