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 T1 3-2 제압

‘패패승승승’의 짜릿한 역전승

홍콩행 티켓 획득

피어엑스 상대로 결승 진출 도전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디플러스 기아가 기적을 썼다. 먼저 2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패패승승승’의 역전 드라마로 T1을 제압했다.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디플러스 기아가 2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컵 플레이오프 패자조 3라운드에서 T1을 3-2로 제압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서포터 ‘커리어’ 오형석이 3세트 종료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부담을 이겨냈다. 3세트를 따내며 추격을 시작했고 내리 4,5세트서 승리했다. 대역전극을 쓴 디플러스 기아는 28일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BNK 피어엑스를 맞아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T1이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과감하게 제리-유미 조합을 꺼냈고 이게 먹혔다. 잘 성장한 제리를 앞세워 첫 번째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몰아 2세트까지 가져간 T1이다. ‘페이커’ 이상혁의 탈리야와 ‘오너’ 문현준의 판테온을 중심으로 빠르게 경기를 굴리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이대로 무너지는 듯 보였던 디플러스 기아. 3세트부터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경기 중반까지 애를 먹었다. 문현준의 카직스에 휘둘렸다. 그러나 후반부터 암베사를 잡은 ‘루시드’ 최용혁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쇼메이커’ 허수도 아리로 활약했다. 4000골드를 뒤집는 역전승으로 세트스코어 1-2.

4세트도 드라마 같았다. 카시오페아를 플레이한 허수가 상대 집요한 공격에 연달아 데스를 기록했다. 팀적으로 흔들리지 않았다. ‘스매시’ 신금재의 시비르 성장에 집중했다. 결국 이 전략이 빛을 봤다. 교전에서 T1을 압도한 디플러스 기아가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초반 이번에도 디플러스 기아는 먼저 실점했다. 트리스타나를 플레이한 허수가 미드에서 잡힌 것. 위기를 맞았지만, 집중력을 유지했다. 탑에서 경기를 풀었다. 그웬을 잡은 ‘시우’ 전시우를 성장시켰다. 시우가 이에 보답하는 플레이로 팀에 흐름을 가져다줬다.

세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더욱 분위기를 탔다. 네 번째 드래곤 싸움에서도 최용혁이 드래곤 스틸을 하면서 T1의 기세를 꺾었다. 이후 한타에서 연전연승을 적었다. 바론까지 처치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이게 끝까지 갔다. 디플러스 기아가 마지막 한타 승리 후 넥서스를 파괴하며 플레이오프 4라운드 티켓을 따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