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홍은동=정다워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의 우승을 위해서는 결국 이 선수가 해줘야 한다. 바로 스트라이커 주민규(36)다.
주민규는 25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새 시즌 가장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지목받았다. 인천 유나이티드 이명주와 울산HD 정승현, 광주FC 안영규, 부천FC1995 한지호, FC안양 이창용 등이 주민규를 꼽았다.
주민규는 K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다. K리그1 통산 245경기에 출전해 106골을 기록했다. K리그2까지 포함하면 통산 158골을 넣은 전형적인 골잡이다. 최근 페이스도 좋다. 2021년부터 다섯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14골을 기록하며 대전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현재 K리그에 존재하는 스트라이커 중 무게감은 단연 최고다.
주민규가 득점왕 후보로 지목받은 이유는 또 있다. 대전의 전력 때문. 대전은 올시즌 K리그1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엄원상, 루빅손 등 최고 수준의 측면 자원이 합류하며 전력이 업그레이드됐다. 김문환, 이명재 두 명의 국가대표 사이드백을 보유하고 있어 스트라이커들이 좋은 기회를 많이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득점하기에 유리한 구조다.
경험도 풍부하다. 1990년생인 주민규는 30대 중반을 지나고 있지만 강력한 피지컬, 결정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불과 3년 전인 2023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적도 있다. 2021년에도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동기부여도 강력하다. 대전은 올해 우승에 도전한다. 모기업 하나금융그룹의 적극적인 지원 속 K리그 대표 ‘빅클럽’으로 도약한 만큼 이제 트로피가 필요하다. 우승을 위해서는 주득점원인 주민규의 골이 필요하다. 대전 황선홍 감독도 “민규가 우리의 히든카드”라며 “주장으로서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강력한 라이벌은 안양에서 전북 현대로 적을 옮긴 브라질 스트라이커 모따다. 강원FC 서민우, 제주SK 김륜성 등이 지목했다. 전북 동료 김태환도 모따를 득점왕 후보로 꼽았다. 모따는 지난해 주민규와 같은 14골을 터뜨렸다. 전북 역시 전력이 강하고 주변 동료의 지원도 확실해 모따도 득점왕 후보가 될 만하다. 이미 슈퍼컵에서 대전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바 있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