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김기원 기자]강원특별자치도 철원소방서(서장 최임수)는 11일 오전, 서장실에서 지난달 동송읍 오덕리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연소 확대를 막은 시민 유공자 임응빈 씨와 이정철 씨에게 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월 17일 화요일 아침 8시 20분경 시작됐다. 동송읍 오덕리의 한 주택 저온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길이 치솟았다. 불은 순식간에 창고 안의 가재도구로 번지며 인근 주택까지 위협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때 현장을 목격한 임응빈 씨와 이정철 씨가 망설임 없이 나섰다. 두 사람은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초기 진압을 시도했다. 덕분에 화재는 창고 일부(10㎡)만 태운 채 진화되었고, 약 수 백만원의 재산 피해에 그치며 인명 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날 수여식에는 직장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이정철 씨를 대신해 임응빈 씨가 참석해 표창을 받았으며 박수 속에 표창장을 전달받은 임 씨는 겸손한 미소를 지으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최임수 서장은 “화재 초기의 1분 1초는 소방차 수십 대보다 값지다”며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을 위해 헌신한 두 분의 용기가 철원 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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