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 시범경기 ‘좌익수 최형우’ 출격

박진만 감독 “이런 날씨는 ‘Easy’라고 하더라”

“수비 테스트해보고 상황 지켜보려고 한다”

[스포츠서울 | 대전=강윤식 기자] “이런 날씨는 ‘Easy’라고 하던데요.”

삼성으로 돌아온 최형우(42)가 시범경기에 첫 경기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오키나와 캠프 당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로 인해 수비에 걱정을 보였던 그. 화창한 한국 날씨에서는 자신감이 넘친다. 박진만(50) 감독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삼성이 12일 열리는 2026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전에 앞서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최형우(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로 꾸린 라인업을 발표했다. 선발투수는 양창섭이다.

관심이 가는 쪽은 역시 외야, 특히 좌익수다. 지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을 통해 ‘친정’ 삼성으로 복귀한 최형우가 이름을 올렸다. 10년 만에 다시 입는 삼성 유니폼. 최형우 마음가짐 역시 남다르다. 수비에 대한 열의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스프링캠프 평가전부터 좌익수 수비를 한 번씩 보고 있다. 지난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 당시 좌익수로 경기에 나선 최형우. 경기 전부터 긴장했다고 전해진다. 오키나와 특유의 바람이 강한 날씨 때문이다. 화창한 대전에서 경기를 앞둔 지금은 전혀 걱정이 없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오늘은 날씨가 좋다. 오키나와에서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다”며 “경기 전에 (최)형우에게 ‘오늘 바람 안 분다’고 하니까, ‘이런 날씨는 Easy입니다’라고 했다. 자신만만하더라”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긴장하지 않는다. 날씨도 따뜻하고 바람도 안 분다. 그래서 형우 수비를 한 번 테스트해보고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