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KIA와 시범경기 2이닝 2실점

15일 SSG전 최고 시속 156㎞

이날 KIA전 최고 시속 149㎞

한화 “컨디션 난조로 교체 결정”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한화 ‘대전 왕자’ 문동주(23)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컨디션 난조로 조기에 내려왔다.

문동주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KIA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안타 1삼진 2실점 기록했다.

지난 15일 대전 SSG전에서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당시 3이닝 노히트 무사사구 1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깔끔했다. 투구수는 38개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3이닝 생각하고 있다. 3이닝에 투구수 50개 정도다”고 말했다. 그러나 2이닝에 32개만 던지고 내려왔다. 첫 등판보다 개수가 더 적다.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다. 최고 시속 149㎞다. 평균으로 시속 142㎞ 잡혔다. 문동주스럽지 않다. SSG전에서 최고 시속 156㎞-평균 시속 149㎞ 뿌렸다.

이날 변화구는 포크볼 9개, 슬라이더와 커브 4개씩 구사했다. 속구가 받쳐주지 못하니, 변화구도 제대로 살지 못하는 모습이다.

1회초 1사 후 김호령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다. 김도영에게 좌측 적시 2루타를 맞아 0-1이 됐다. 나성범과 윤도현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선두 오선우에게 좌측 안타를 맞았다. 제리드 데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한준수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오선우가 2루에 갔다. 박민에게 우측 적시 2루타를 줘 0-2가 됐다.

3회초 수비에서 이민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경기 후 한화 관계자는 “문동주는 경기 중 컨디션 난조를 보여 교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뚝 떨어진 구속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문동주는 애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됐으나,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부상이 오면서 낙마했다.

재활을 거쳤고, 몸 상태도 회복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까지 치렀다. 두 번째 등판에서 갑자기 스피드가 빠졌다. 일시적인 현상이면 상관이 없다. 비시즌 몸에 이상이 있었다는 점이 걸린다.

정규시즌 선발 한 축을 맡아야 한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더 등판한 후, 2군에서 다시 던지면서 문동주 투구수를 올리고자 했다. 그래도 개막 후 첫 등판은 3이닝에 50~60구라 했다.

지금 상태면 계산이 다 깨진다. 시즌 초반 제대로 던질 수 없다. 애초 시작부터 ‘5이닝-100구’는 쉽지 않은 상황. 정상적으로 던지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한화에 반갑지 않은 변수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