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 시범경기 ERA 16.20
개막 엔트리 합류 가능한가
설종진 감독 “잠재력 있는데, 기복 있다”
“2군 가게 되면 선발 역할 맡는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좋은데 기복 있는 것 같다.”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박준현(19·키움)의 개막 엔트리 승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시범경기서는 기복 문제를 보였다. 제구가 들쑥날쑥했다. 사령탑이 주목하는 부분도 이 지점이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박준현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좋다. 그런데 내가 볼 때 기복이 있는 것 같다.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는 오늘 경기 끝나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현은 지난 신인 드래프트 당시 ‘최대어’로 꼽혔다. 드래프트가 다가올수록 입지가 점점 확고해졌다. 가장 유력한 전체 1순위 후보였고, 실제로 키움이 가장 먼저 호명했다.
스프링캠프부터 합류해 몸을 만들었다. 이후 시범경기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고 있다. 다만 결과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 시범경기 4경기 등판해 3.1이닝 동안 공을 던졌다. 그런데 평균자책점이 무려 16.20인 상황이다.
최대 강점으로 꼽히던 구위는 좋다. 시속 150㎞ 넘는 속구 힘은 증명했다. 그런데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네 번의 등판 당시 모두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설 감독은 두 가지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만약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면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공을 던진다.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되면 2군에서 선발 역할을 맡는다.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공을 던지게 하려는 계획이다.
설 감독은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다고 해도 선발은 안 될 것 같다. 중간투수로 쓰려고 한다”며 “2군에 가게 되면 선발투수로 던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기복이 있기 때문에 많이 던지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아직 훈련량이 적기 때문에 2군에서 많이 던지고, 최소 3~4이닝 꾸준히 던져야 한다”며 “물론 제구가 좋아져서 콜업한다고 해도 불펜으로 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키움은 LG를 상대로 이주형(중견수)-안치홍(지명타자)-트렌턴 브룩스(1루수)-최주환(3루수)-임지열(좌익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박한결(2루수)-이형종(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네이선 와일스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