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KT 개막전 맞대결
김현수 더비로 관심 쏠리는 상황
박해민 “승부욕 강한 현수 형과 좋은 경기”
임찬규 “크게 의식 안 하는 게 중요”

[스포츠서울 | 롯데호텔월드=강윤식 기자] LG와 김현수(38·KT)가 개막전부터 맞대결을 펼친다. 오랫동안 함께했던 LG 동료들은 잠실구장에서 김현수 만남에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시즌 LG는 2년 만에 통합챔피언 자리를 되찾았다. 올해 목표는 당연히 2연패다. 큰 틀에서 전력을 유지했다. 물론 한 명이 빠졌다. 그 공백이 작지는 않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던 김현수가 KT로 이적했다.

공교롭게도 LG와 KT가 시즌 첫 경기부터 만난다. 28~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개막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미 시범경기 때 만나긴 했다. 그런데 그때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치렀다. KT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가 잠실구장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은 냉정함을 유지하려고 한다. 그래도 감회도 남다른 건 사실이다. 박해민은 지난시즌 주장으로 팀을 잘 이끌었다. 혼자서 한 건 아니다. 베테랑들이 박해민의 주장 역할을 적극 도왔다. 김현수도 그중 한 명이다. 추억이 많은 옛 동료와 잠실에서 만나 좋은 승부를 펼치고 싶은 마음이 크다.

26일 KBO리그 미디어데이 종료 후 만난 박해민은 “사실 144경기 중 일부다. 그래도 그런 식으로 주목을 많이 받으면 야구팬들에게는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보다는 (김)현수 형이 더 남다를 것 같다. 한 팀에 오래 있다가 이적했는데, 잠실구장 개막전을 오는 거지 않나”라며 웃었다. 이어 “현수 형을 다시 야구장에서 만나는 게 기대되긴 한다. 물론 승부는 승부다. 누구보다 승부욕 강한 현수 형을 만나서 좋은 경기 하면 좋겠다”고 했다.

임찬규는 조금 더 냉정해지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그는 “크게 의식하지 않은 게 중요하다. 경기에 대한 플랜을 가지는 건 좋다. 김현수라는 선수를 어떻게 상대할지 분석하고 파악하는 건 중요하다. 개인전인 감정은 마운드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KBO리그가 긴 겨울잠을 끝내고 마침내 기지개를 켠다. 주말 야구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정규시즌이 개막한다. 첫 경기부터 많은 팬의 이목이 쏠릴 LG와 김현수의 ‘잠실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