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배우 안소희가 화려했던 가수 시절을 뒤로하고 연극 무대에 깊이 빠져든 속내를 고백했다.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인생84’의 영상 ‘안소희와 함께’에서 안소희는 기안84와 여주의 한적한 길을 걸으며 무대 위 배우로서의 삶을 가감 없이 공유했다.
이날 기안84는 안소희에게 “노래는 이제 안 하느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안소희는 “이제는 전향해서 연기에만 집중해서 하고 있다”라고 답하며 배우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기안84가 “그래도 옛날에 노래하던 때가 있지 않느냐”라고 묻자 안소희는 “후회되고 아쉽고 이런 건 없는데 그립긴 하다. 무대 서는 거 정말 좋아했다. 콘서트나 행사, 음악 방송 같이 무대 위에 서는 그 자체가 그리웠다”라고 털어놓았다.
안소희가 찾은 해답은 연극이었다. 그는 “그리웠던 무대 맛을 연극으로 많이 풀었다”라며 “재작년에 처음 연극을 시작하고 나서 쉬지 않고 계속 그 맛으로 연극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안소희는 연극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힘을 “사일런스 에너지”라고 정의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안소희는 “가수로서 받는 무대 위 에너지와 연극의 에너지는 당연히 다르다”라며 “연극에는 조용한 에너지가 있다. 침묵 속에서 관객들이 내 연기를 엄청 집중해서 보고 있다는 게 느껴질 때 그 에너지가 정말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관객들의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그 정적 속에서의 집중력이 배우로서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안소희의 진지한 답변에 기안84는 “옛날보다 더 차분해진 것 같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안소희는 “아, 그래요?”라고 되물으며 예전의 앳된 이미지와는 또 다른 성숙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원더걸스 시절의 상큼함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이번 영상은 안소희가 걸어온 성장의 시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 안소희는 1인 4역이라는 도전을 요구했던 연극 ‘그때도 오늘2’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앞으로도 화려한 가수 안소희를 넘어 관객들에게 신뢰를 주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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