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우리은행전 승리로 연패 탈출

1위 KB에 0.5경기 차이 추격

끝까지 갈 기세인 ‘역대급 1위 경쟁’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짜릿한 클러치 승리를 챙겼다. 1위 청주 KB를 0.5경기 차이로 따라잡았다. 부천 하나은행이 첫 정규시즌 우승 확률을 살렸다. 1위 경쟁이 정말 끝까지 갈 기세다.

2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BNK금융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하나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의 맞대결. 1위 탈환을 노리는 하나은행과 4강 플레이오프(PO)를 원하는 우리은행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결과는 하나은행의 53-51 승리다.

4연패에 빠져있던 우리은행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김단비를 앞세워 마지막까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 공세를 하나은행이 잘 버텨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하나은행은 1위를 달리는 KB를 바짝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17회 연속 본선 진출 대기록을 썼던 지난 A매치 휴식기. 이 휴식기 종료 후 치른 첫 경기에서 1위 경쟁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KB는 PO 진출이 이미 좌절된 인천 신한은행에 덜미를 잡혔다. 반면 하나은행은 우리은행을 제하며 차이를 0.5경기로 좁혔다.

휴식기 전 하나은행과 KB는 서로를 상대했다. 1위를 둔 가장 중요한 승부로 평가받았다. 이 경기서 KB가 72-61로 승리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어쨌든 격차 벌리면서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휴식기 후 치른 첫 경기서 ‘신한은행산 고춧가루’에 추격을 허용한 상황이 됐다.

물론 아직 상황이 KB에 유리한 건 사실이다. KB와 하나은행의 올시즌 상대전적은 4승2패다. WKBL에서는 정규시즌 성적이 동률이면 상대전적을 통해 순위를 가린다. 만약 시즌 종료 시점에 KB와 하나은행의 승패가 똑같다면, 정규시즌 우승은 KB에 돌아간다.

그러나 이미 KB가 신한은행에 잡히는 모습이 나왔듯, 변수가 너무나도 많다. KB는 용인 삼성생명, 부산 BNK와 남은 2경기를 치른다. 하나은행 역시 남은 3경기 중 삼성생명, BNK를 상대해야 한다. 삼성생명과 BNK의 경우 치열한 PO 순위 싸움을 펼치는 팀들이다. 봄농구를 향해 처절한 경쟁을 이어가는 팀들과 맞대결에서는 객관적 전력 차이가 의미 없어지고는 한다.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역대급’ 1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KB는 2시즌 만에 정규시즌 왕좌를 노린다. 하나은행은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꿈꾼다. 과연 어떤 팀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