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현대건설은 0% 기적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28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현대건설은 앞선 26일 열린 1차전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다. 역대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을 이긴 팀이 빠짐없이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다. 현대건설은 아직 사례가 없는 0% 확률을 뚫어야 한다. 여기서 이겨야 3차전으로 시리즈를 끌고 갈 수 있다. 패배하면 그대로 탈락이다.
2차전에서 승리해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양효진 때문이다. 양효진은 이번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다. 이번 봄 배구가 그의 ‘라스트 댄스’다. 만에 하나 장충에서 패배할 경우 이 경기는 양효진의 은퇴 무대가 된다. 현역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는 그림은 양효진도, 현대건설도 바라지 않을 게 분명하다. 강성형 감독도 1차전 패배 후 “양효진의 은퇴도 있으니 의미 있는 경기를 끝까지 해보겠다”라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관건은 실바의 공격성공률을 낮추는 것. 실바는 1차전서 50%의 높은 공격점유율을 기록하면서도 공격성공률 50%를 유지하며 40득점을 책임졌다. 5세트까지 가지도 않은 것을 고려하면 경이로운 득점력이다.
실바의 공격력을 완전히 봉쇄할 수는 없다. 어느 정도는 감안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할 수 있는 최대한 성공률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 신장이 좋은 카리, 양효진이 전위에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틀어막아야 승산이 있다.
현대건설은 실바처럼 파괴력 있는 공격수는 없기 때문에 삼각편대와 중앙에서 고르게 득점해야 승리할 수 있다. 1차전에서는 카리, 자스티스, 이예림이 두 자릿수 득점을 분담했지만 중앙에서 양효진의 공격성공률이 21%에 그치며 8득점에 머문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라스트 댄스를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서는 양효진 자신의 활약이 필요한 셈이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