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라일리 대체 선발로 버하겐 영입

계약금 10만 달러, 6주 단기 계약

변화구 활용과 안정적인 제구력 강점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순간, 발 빠르게 움직였다. NC 얘기다. NC가 외국인 에이스 라일리 톰슨(30)의 즉각적인 대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NC는 28일 외국인 투수 라일리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른손 투수 드류 버하겐(36)을 6주 총액 10만 달러(연봉 7만·옵션 3만)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버하겐은 29일 팀에 합류해 곧바로 선발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시름 놨다. NC로선 라일리의 이탈이 뼈아팠다. 왼쪽 옆구리 복사근 파열 진단으로 최소 6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해지면서 선발진 재편이 시급했다. NC는 빠르게 후보군을 압축했고, 실전 경험과 즉시 전력감을 갖춘 버하겐을 선택했다.

버하겐은 198㎝·104㎏의 체격을 갖춘 정통파 오른손 투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206경기 18승 1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멀티 자원’이라는 점도 매력이다.

아시아 무대 경험도 강점이다.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활약하며 KBO리그와 유사한 환경을 이미 경험했다. 특히 2020~2021년 닛폰햄에서 38경기 13승 17패 평균자책점 3.51의 호성적을 내기도 했다.

투구 스타일도 눈길을 끈다. 평균 149㎞, 최고 구속 154㎞의 속구를 중심으로 체인지업, 커터, 스위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는 변화구 활용과 안정적인 제구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다만 우여곡절도 있었다. 버하겐은 지난해 12월 SSG와 계약을 맺었지만,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재정비를 거쳐 NC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 입성 기회를 다시 잡았다.

NC 입장에서는 ‘검증된 경험’과 ‘즉시 투입 가능성’에 방점을 찍은 선택이다. 짧은 6주 계약이지만, 그 안에서 선발진 안정화라는 분명한 목표를 안고 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