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조성로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휴고 브로스 감독이 ‘이변’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승부 의지를 드러냈다.
브로스 감독은 최근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월드컵에서 예상 밖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객관적 전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팀의 잠재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그는 남아공이 ‘덜 알려진 팀’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상대 팀들의 분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브로스 감독은 “그 점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남아공은 개최국 멕시코, 한국,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경쟁국보다 낮아 ‘약체’로 분류되지만, 내부적으로는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브로스 감독은 대표팀 성과가 선수들의 해외 진출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큰 대회에서 보여줘야 관심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월드컵을 단순한 성적 이상의 ‘도약 기회’로 보고 있는 셈이다.
한편 남아공은 한국의 최근 경기력도 면밀히 분석 중이다. 한국이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완패한 경기 역시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해당 경기를 통해 한국의 약점이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결국 남아공은 ‘도전자’ 입장에서 부담 없이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객관적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철저한 분석과 조직력으로 한국을 포함한 경쟁국을 흔들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게 될 한국과 남아공의 대결은 단순한 조별리그 한 경기를 넘어, ‘이변을 노리는 팀’과 ‘반등이 필요한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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