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시즌 첫 ‘4~5선발’ 출격
강한 팀도, 약한 팀도 있어
후순위 선발 잘해야 팀도 산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시즌 첫 주중 3연전이 시작됐다. 이제 팀별로 4~5선발이 출격할 차례다. 올시즌 성패가 여기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월28일 2026 KBO리그 정규시즌이 문을 열었다. 144경기 대장정이다. 개막 시리즈 2연전에서 각 구단 희비가 엇갈렸다. 이어 3월31일~4월2일 올시즌 첫 주중 3연전이다. 잠실(KIA-LG), 문학(키움-SSG), 대구(두산-삼성), 창원(롯데-NC), 대전(KT-한화)에서 진행된다.

개막 2연전에서 롯데만 외국인 원투펀치 엘빈 로드리게스-제레미 비슬리를 모두 냈다. 라일리 톰슨이 부상으로 빠진 NC는 토종 구창모가 개막전에, 외국인 커티스 테일러가 2차전에 나섰다. 나머지 8개 구단은 개막전 외국인-2차전 토종으로 선발을 꾸렸다.
구조상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개막 시리즈가 토요일과 일요일 두 경기다. 그리고 다음주가 되면 화요일 나가는 선발이 일요일에 다시 등판해야 한다. 두 번째 외국인 투수를 이때 쓰는 팀이 많다. 강한 카드를 많이 쓰겠다는 얘기다.

실제로 3월31일 선발은 KIA 올러, LG 앤더스 톨허스트, KT 케일럽 보쉴리, 한화 오웬 화이트, 두산 잭로그, 삼성 잭 오러클린, 키움 네이선 와일스, SSG 앤서니 베니지아노다. 이들이 5일 경기에 다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까지는 됐다. 이제 토종 혹은 아시아쿼터 선발이 2~3차전에 나서야 한다. 4~5선발이다. 어차피 앞쪽은 다 강력하다. 승부처는 후순위 선발일 수밖에 없다.

강한 팀도 있고, 아닌 팀도 있다. 한화의 경우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 등 투수 풀이 넓다. KT도 고영표 오원석 등이 있어 크게 고민이 필요하지 않다. 롯데도 박세웅에 이어 나균안-김진욱이 나설 전망이다. 나쁘지 않다.
다른 팀은 고민이 제법 된다.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초반 자리를 비운다. 양창섭-왼손 이승현이 선발로 등판한다. KIA는 2년차 김태형이 5선발로 출발할 전망이다. 4선발이 된 양현종도 한창 좋을 때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있다.

NC는 라일리 부상 여파로 선발진 구성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두산도 토종 선발진이 들쑥날쑥한 감이 있다. SSG도 김광현이 빠지면서 국내 선발 쪽에 아쉬운 구석이 있다. LG도 손주영이 옆구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구멍이 생겼다. 키움도 고민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4~5선발 ‘첫 턴’이 다가왔다. 한 시즌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가 열린다. 잘 던지면 계속 가지만, 아니라면 다른 누군가 등장할 수도 있다.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중요한 일전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