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하지원이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에서 역대급 악녀 캐릭터를 경신했다.

하지원은 지난 3월 31일 방송된 ENA ‘클라이맥스’ 6회에서 벼랑 끝에 몰린 추상아 역을 맡아 압박해오는 진실을 덮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도구로 사용하는 극한의 열연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추상아(하지원 분)는 연예 제작자 오광재(서현우 분)의 살인 사주 의혹을 폭로하려는 전직 경호원 박재상(이가섭 분)과 대면했다.

그러나 회유가 통하지 않자 추상아는 “네 앞에서 연기하는 것도 지쳤다”며 “나랑 진짜 잘 될 거라고 생각한 거야? 결혼이라도 할 줄 알았어?”라고 비꼬았다. 이에 분노한 박재상이 자신의 목을 조르자 행인들의 카메라에 자신의 얼굴이 찍히도록 일부러 몸을 비틀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에도 추상아는 동정론 형성에 실패했다. 결국 추상아는 거액의 위약금 소송과 폭로전 예고로 사면초가에 빠지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척 여론을 움직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남편 방태섭(주지훈 분)과 긴급 기자회견을 기획했고, 다크서클 화장과 특수분장으로 초췌함을 극대화했다.

이 자리에서 추상아는 “이렇게라도 무고함을 밝히고 싶었다”라며 거짓 눈물을 흘리며 대국민 기만극으로 여론 뒤집기를 해냈다.

이 밖에도 하지원은 박재상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타살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과호흡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등 숨 돌릴 틈 없는 열연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하지원은 살아남기 위해 ‘악녀’ 그 자체가 된 추상아를 신들린 내공으로 표현해내며 극의 도파민과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sjay0928@sportsseoul.com